여장부 사업가 이수영 회장 기부배경, 노벨과학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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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 사업가 이수영 회장 기부배경, 노벨과학상 기대?

by konan record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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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평생 모은 재산 676억원을

KAIST에 기부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부금액 676억원은KAIST 개교 이래 최고 기부액’ 입니다.

 

총 766억 기부, 역대 최고액


 

이 회장이 KAIST에 기부금을 낸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2012년 약 8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유증(유언으로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으로 타인에게 증여)하였고, 2016년에 또 다시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부했습니다. 이번에 약정한 금액까지 합치면 총 766억원입니다. 

 

 

이 회장은 "내가 죽기 전에 벌어놓은 돈을 뜻깊게 쓰고 싶었는데 줄 대상이 없었다"며 "우리나라가 잘 사는 길은 과학기술 발전밖에 없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석·박사 연구인력의 25%가 카이스트 출신"이라며 "KAIST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이번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인에서 여장부 사업가로 변신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후 법조인 대신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1963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서울경제신문에 근무하다1980년 전두환 정부의 언론통폐합 때 강제 해직됐습니다.

 
이 회장이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건 기자 재직 시절 시작한 주말농장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농장 규모가 커지자 낮에는 신문사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경기도 안양의 목장에서 돼지와 소를 키우는 투잡을 했습니다. 목장과 서울을 오가느라 하루에 한 시간 남짓 차에서 눈을 붙이며 어렵게 살았습니다.



기자를 그만두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농장 일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선친이 딸의 결혼 비용 등으로 남긴 50만원짜리 적금 통장 두 개가 사업 밑천으로, 돼지 두 마리로 시작한 목장은 1000마리로 늘어나 전국에 소개될 만큼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돼지 출하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국군장병 위문품으로 돌려 이익을 남겼고, 우유가 남아도는 ‘우유 파동’ 때는 농림부에 초등학생 우유 무료 제공을 건의해 판로를 뚫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사업가로서의 센스가 대단했다고 생각되네요. 

 

목축업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모래 채취 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부를 일궜으며 1988년에는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며 광원산업을 세우고 여의도백화점 일부 매입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습다. 덕분에 미국의 연방정부가 세들어 있는 빌딩의 ‘건물주’라는 타이틀 까지 거머쥐었죠!

이 회장은 “성조기가 펄럭이는 건물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81세에 이룬 로멘스, 가족의 나의 힘


 

80년 넘게 독신으로 살던 이 회장은 2년 전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이며 첫사랑이었던 현재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대구지검 지청장을 지낸 김창홍 변호사가 남편으로, 재력가의 기부에는 가족들의 반대가 따를 수 있지만 이 회장은 “남편이 오히려 ‘이왕 마음 먹은거 빨리 하라’며 기부를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젊은 학생들은 조금만 도와줘도 스스로 발전해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한다”며 "KAIST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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